늘 시끌벅적 웃음이 넘치던 다봉마을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놀이터에도 나무정자에도 적막만 맴돌고 있습니다.

복지관이 휴관한지 어느덧 3주 차.

식사를 하러 오시던 어르신, 오며 가며 반갑게 인사해주시던 주민분들을

만나 뵙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되어

경로식당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대체식을 전해드리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하여 도시락을 받으시는 어르신들에게는 매일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여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 가정에 매주 유선으로 안부확인과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혹여나 복지관을 방문하시는 분과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매주 복지관 방역을 실시하여 기관 청결에도 매우 신경쓰고 있습니다. :-)

복지관 휴관이 장기화되어 매번 대체식을 드리고 있지만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되어 영양 보충을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코로나19로 정신없는 가운데 절영복지관도 26번째 생일을 맞이하였고.

큰 행사를 진행하지는 못하지만, 이 날 특별한 나눔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식사해결과 더불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경감하고자

소상공인의 식료품을 구입하여 행복나눔 영양 특식 전달 행사를 기획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포장을 마친 후 어르신 댁에 방문하여 영양 특식을 전달하고

건강상태 확인 및 코로나19 예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어르신! 외출하실 때 꼭 마스크 착용하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요즘 건강은 좀 어떠세요? 외출이 어려워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어르신들의 건강이 우려되어 긴 대화를 나누지 못하여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웃는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