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고민했습니다.

태어나 한 번도 하고 싶은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어르신부터

세상에 못 해본 게 너무 많아 모든걸 해보고 싶다는 어르신까지

우리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았습니다.

*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가족, 고향, 종교, 죽음준비, 감사표현, 나눔활동, 취미생활까지 다양한 버킷리스트가 나왔습니다.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는 내용을 모아보았고 '인생학교' 학생들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실현해보기로 했습니다.

가족한테 식물 전달하기,

어린 시절 '뮤지컬 배우'의 꿈을 꿨던 추억을 안고 뮤지컬 공연 보기,

고마운 이웃에게 방향제를 직접 만들어 감사인사 전하기 등

소소한 꿈이지만,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으면 선뜻 하기 어려운 일들을 함께 해보았습니다.

이웃집 입구에 놓여진 방향제가 좋은 향을 내듯,

우리 어르신들의 인생도 좋은 향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

죽음을 준비하는 학교

웰다잉 프로그램 '인생학교'는 BMC 부산도시공사의 지원으로 이루어집니다.